21일 대우증권은 자기자본으로 벌어들인 수익이 자기자본 비용을 초과하는 '잔여이익'을 기준으로 한 종목 선정 방식을 제안하고 FnC코오롱 등 23개 종목을 관심 종목으로 추천했다.

이 증권사 이원선 연구원은 "경기 불확실성의 확대로 기업 펀더멘털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자기자본이익률(ROE)이 높은 종목들로 구성된 포트폴리오가 최근 시장을 아웃퍼폼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기자본이익률이 양호한 기업들은 외부 환경에 대한 영향을 적게 받고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최근과 같은 시장 상황에서 더욱 빛을 발한다고 설명.

그는 "이러한 시각에서 한발 더 나간다면 잔여이익을 감안한 사고방식을 취할 수 있다"면서 "이는 주주 입장에서 투자원금인 자기자본으로 비용보다 더 많이 벌어들인 수익만큼을 주주의 적정가치인 것으로 보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자기자본에 대한 수익률(ROE)이 자기자본에 대한 비용율(COE)보다 커야하며 두 변수간 스프레드가 높을수록 더 가치가 있다고 소개.

ROE/COE 배수가 2배 이상 높은 종목으로는 FnC코오롱과 LG필립스LCD, 웅진씽크빅, 신대양제지, 현대모비스, 삼성중공업, LG전자, 녹십자, 케이씨텍, 대구은행, S-Oil, 기업은행, 부산은행, 삼성테크윈, 우주일렉트로, 텔레칩스, 토필드, 에스에프에이, 와이지-원, 태광, 이니시스, 프롬써어티, 안철수연구소를 제시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