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 20%를 육박하는 MBC 주말연속극 '천하일색 박정금' (극본 하청옥, 연출 이형선)에 3인조 힙합 그룹 에픽하이의 타블로가 카메오로 출연한다. 타블로는 박정금(배종옥)에 체포되는 '범인1'로 등장해 박정금의 취조를 받는 역할로 출연할 예정이다.

오는 23일에 방영되는 '천하일색 박정금'의 7회에 카메오 출연하는 타블로는 소매치기 일당중 고참에 속한다.

'범인2'는 잡히지 않고 도망쳤지만 '범인1' 타블로는 박정금의 끈질긴 취조에도 불구하고 도망친 후배 '범인2'의 행방을 끝까지 말하지 않는다는 설정이다. 이 과정에서 타블로는 박정금에게 꿀밤을 맞기도 하고 과거에 한번 현장에서 잡히고도 풀어줬던 인연이 있음을 공개하기도 한다.

제작진은 타블로의 출연에 대해 "지난주 끈질긴 섭외 끝에 타블로 측이 허락을 해줘 성사됐다"면서 "야외 체포 장면과 취조 장면 등의 세트촬영을 잘 마쳤다"고 말했다.

타블로의 연기는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영화 '판타스틱 자살소동' 에 주연으로 출연하며 이미 연기력을 검증받은 바 있다.

박정금 역의 배종옥도 "연기도 어색하지 않고 잘하더라"면서 "억지 카메오가 아니라 상황에 맞는 캐릭터라 호흡도 잘 맞았다"고 지난 촬영이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MBC 주말드라마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사랑스러운 캐릭터 박정금 형사의 맹활약이 돋보이는 가운데 '천하일색 박정금' 은 사공유라(한고은)와 박정금의 갈등, 경수(김민종)와 두 여인의 알듯 모를 듯한 멜로라인이 보는 재미를 더하고 있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