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기지 개발 관련 특별법이 통과됨에 따라 경기 북부 개발사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입니다. 인근 지역 땅값 역시 들썩이고 있습니다. 최서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미군 반환 공여지의 97%가 몰려있는 경기 북부 지역. 중앙 정부의 반대로 국회에서 난항을 보였던 특별법이 통과되면서 개발 사업이 본격화 될 전망입니다. 미군 공여지에 대한 민간사업자의 도시사업 참여가 가능해졌을 뿐 아니라 정부의 예산 지원도 이뤄지게 됩니다. 가장 먼저 특별법 혜택을 입을 것으로 보이는 사업은 포천시에 추진중인 관광도시 '에코 디자인 시티'. 총 자본 규모 3조 4천억원이 투입돼 경기도 포천시 영북면과 일동면, 그리고 이동면 일대 1천 3백만 제곱미터에 걸쳐 개발사업이 진행중입니다. 기존 특별법에는 '관광단지'에 대한 구체적인 지원 사항이 없어 개발 사업성이 다소 불투명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개정안에 관광단지 지정과 종합개발계획 추진이 허용되면서 사업추진이 급물살을 탈 전망입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인근 지역 땅값 역시 꿈틀대고 있습니다. 대부분 땅들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여있다보니 대부분 공장부지 매입이라는 방법을 통해 땅을 사려는 외지인들이 늘고 있습니다. 당장은 토지거래 허가를 받기 힘들다 보니 일단 공장을 설립해 임대하거나 직영을 하면서 향후 시세차익을 노리는 형식입니다. 3번 2:42~49+2:06~09초 "많죠. 공장으로는 (문의가) 많죠. 그런데 땅이 없어요. 공장용지같은 경우는 없어서 못 파니깐요." 해당 지자체들도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경기도 의정부시는 지난 2005년부터 반환공여지개발사업단을 발족하고 지역 개발사업에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의정부시는 반환을 앞두고 있는 8개 미군공여지 100만평을 활용하기 위해 오는 2013년까지 사업단을 운영할 계획입니다. 오랜 진통끝에 합의점을 찾은 미군공여지 개발 특별법. 특별법으로 각종 개발사업이 탄력을 받게되면서 경기북부지역에 대한 외지인들의 관심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입니다. WOWTV-NEWS 최서우입니다. 최서우기자 s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