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타이어 공장에서 일어난 잇단 돌연사가 열악한 작업환경 때문인 것으로 어제 역학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하지만 한국타이어에서는 같은 발표 자료를 놓고도 관련이 없는 것으로 판명됐다고 해 빈축을 사고 있습니다. 박성태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타이어가 돌연사에 대한 역학 조사 최종 결과에 대해 내놓은 입장입니다. 화학물질에 의한 심장성 돌연사 가능성이 높지 않은 것으로 판명됐다고 밝혔습니다. 20일 한국산업안전공단이 발표한 조사결과입니다. 작업환경의 높은 온도가 심장성 돌연사의 유발요인 가능성이 확인됐다는 문구입니다. 조사는 한국산업안전공단이 했고 결과 발표도 공단이 했지만 한국타이어는 다른 해석을 내놓았습니다. 조사 결과 발표 자리에 있던 모든 언론이 돌연사의 직무 연관성이 있다고 보도했지만 한국타이어만 해석을 달리 합니다. 한국타이어 관계자 “화학물질에 대해서 그렇다는 얘기입니다. 그리고 개별적으로 인과 관계가 명확하다는 결과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유가족 대책위에서는 회사측의 방해로 조사도 미흡했다고 주장합니다. 민복기 대전시민대책위 간사 “자료 제출 요구에 대해서 한국타이어가 성실히 응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제대로 조사가 됐을 리 없다는 판단입니다.” 한국타이어는 세계 초일류 수준의 작업 환경을 지향하겠다고 20일 밝혔습니다. 하지만 1년 남짓동안 13명이 죽었는데도 다른 해석을 내놓는 것을 보면 믿음이 가지는 않습니다. WOW-TV 뉴스 박성태입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