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토종 프리미엄아웃도어 생산업체인 동진레저가 한국 여성 최초의 세계 7대륙 최고봉을 완등한 여성 산악인 오은선씨(42)와 손잡고 세계시장 공략에 나선다.

동진레저는 21일 서울 중구 명동 로얄호텔에서 여성 산악인 오은선씨와 공식 후원계약을 체결했다.오씨는 히말라야 8000m급 5개봉을 완등하는 등 아시아 여성 산악인으로 3번째로 세계 7대륙 최고봉을 완등한 한국의 대표 산악인이다.

동진레저는 향후 5년 동안 오씨의 8000m급 14좌 완등을 지원하면서 대표 브랜드인 '블랙야크'의 브랜드 인지도를 세계 속에 심는다는 계획이다.오씨는 다음 달 20일 세계 4위봉인 로체와 5위봉인 마칼루 봉 등반에 나설 계획이다.강태선 동진레저 대표이사는 "지금까지는 엄홍길,박영석 등 남성이 한국 등반사를 써왔다면 이제부터는 여성 등반가의 새로운 역사가 시작될 것"이라며 "국내 전문산악인들의 최고 선호 브랜드로 명성을 쌓아온 블랙야크를 세계 산악인들에게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1973년 설립된 동진레저는 '블랙야크','마운티아','카리모아' 등 세개 브랜드를 백화점 20개점과 대리점 150개,대형마트 80개점에서 판매하고 있다. 작년 매출은 1000억원이었으며 올해는 대대적인 젊은 층 공략에 나서 매출을 1400억원대로 끌어올릴 예정이다.

김동민 기자 gmkd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