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그린 HSBC그룹 회장이 "본계약 만료시점인 4월 이전에 외환은행 인수가 마무리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린 회장은 21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아시안 리더십 컨퍼런스' 에 참석해 "HSBC는 분명하게 외환은행 인수가 완료되는 것을 바라고 있다"고 말해 HSBC에서 먼저 론스타와 맺은 본계약을 파기할 가능성을 일축했습니다. HSBC와 론스타는 작년 9월 외환은행 지분 51.2%를 총 64억5천만달러에 올해 4월 말까지 매매하는 본계약을 체결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이달초 법원이 론스타와 유회원 대표에 대해 외환카드 주가조작 혐의를 유죄로 인정하면서 외환은행 매각이 장기화 되는게 아니냐는 관측이 힘을 얻어가고 있었습니다. 여기다 외환은행 헐값매각 1차 공판 결과가 빨라야 연말에나 나올 공산이 커지면서 HSBC에 허를 찔린 국내 인수후보들이 반사이득을 보는게 아니냐는 분석까지 나왔습니다. 하지만 그린 회장이 외환은행 인수에 강한 의지를 다시 표명함에 따라 새 정부 출범 이후 외환은행의 새 주인찾기에 적지 않은 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