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신한증권은 21일 현대제철에 대해 중국 철강 수출 억제정책의 최대 수혜株가 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만7000원을 제시하며 분석을 시작했다.

김현태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중국 정부의 철강산업 구조조정 노력이 올해도 계속 되고, 저급 강재인 봉형강 수출 감소세가 특히 두드러질 전망"이라며 "지난해 국내 철근 수입량의 84%가 중국산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중국산 봉형강 수출 감소는 봉형강 1위 업체인 현대제철에 직접적인 호재"라고 진단했다.

봉형강이 현대제철의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67%에 달하고 있어 봉형강 시장에서의 위상강화는 물론 실적과 주가 모멘텀도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부채비율이 120%인 재무구조 상 올해 투자비 2조원은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매년 1조원에 달하는 세전영업 현금흐름(EBITDA)을 통해 오는 2009년부터는 재무구조가 빠르게 개선될 전망"이라며 "올해 중반부터는 차입금 부담보다 일관제철소 건설에 따른 경쟁력 강화와 성장성에 초점을 맞춰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