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상태 대우조선해양 사장이 작년 하반기 32 대 1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입사한 신입사원 부모들에게 감사편지와 선물을 보냈다.

20일 대우조선에 따르면 남 사장은 이 편지에서 "자녀를 훌륭한 인재로 키워주시고 우리 회사에 보내주셔서 감사하다"면서 "앞으로 저와 대우조선해양은 자녀의 든든한 후원자가 돼 글로벌 인재로 성장해 갈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남 사장은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근무하게 될 타지역 출신 신입사원들의 가족이 거제의 풍미를 직접 느낄 수 있도록 거제산 한라봉 한 상자를 함께 보냈다.자녀의 직장 사장으로부터 뜻밖의 편지와 선물을 받은 부모들은 '이태백'이라는 신조어가 유행할 만큼 취업난이 심각한 요즘 자녀를 채용해준 것만으로도 감사한데 최고경영자가 직접 '감사의 편지'를 보내준 데 대해 놀랍고 고맙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대우조선은 전했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