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총선 야당 압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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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총선에서 야권이 새 정부를 구성할 수 있는 압도적인 승리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8년 넘게 철권을 휘둘러온 페르베즈 무샤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이 현실화될지 주목된다.
19일 지오TV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까지 총 253개 지역구의 개표가 마감된 가운데 고(故) 베나지르 부토 전 총리가 이끌던 파키스탄인민당(PPP)이 86개,나와즈 샤리프 전 총리가 이끄는 파키스탄무슬림리그(PML-N)가 64개 지역에서 당선을 확정지었다.
지금껏 두 정당이 확보한 의석은 150석으로 전체 272석의 절반을 넘어섰다. 반면 무샤라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여당은 38석을 얻는데 그쳤다. 이번 총선의 최종 개표 결과는 20일 오전께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확보한 의석만으로도 반(反) 무샤라프 성향의 다른 소수 정당과 손을 잡는다면 대통령 탄핵이 가능한 3분의 2 의석 확보도 가능하다. 이 경우 두 정당의 주도 아래 무샤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절차가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샤리프 전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다른 정당들과 손을 잡고 파키스탄에서 독재를 완전히 몰아낼 것"이라며 강력한 탄핵 의지를 보였다.
무샤라프 대통령은 TV 연설을 통해 "(선거 결과가) 국민의 목소리이며 나를 포함한 모든 사람들이 이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패배를 인정했다.
하지만 총선에서 승리한 야당이 국가화합 차원에서 대통령 탄핵이라는 초강수보다는 화해와 협력을 모색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
19일 지오TV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까지 총 253개 지역구의 개표가 마감된 가운데 고(故) 베나지르 부토 전 총리가 이끌던 파키스탄인민당(PPP)이 86개,나와즈 샤리프 전 총리가 이끄는 파키스탄무슬림리그(PML-N)가 64개 지역에서 당선을 확정지었다.
지금껏 두 정당이 확보한 의석은 150석으로 전체 272석의 절반을 넘어섰다. 반면 무샤라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여당은 38석을 얻는데 그쳤다. 이번 총선의 최종 개표 결과는 20일 오전께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확보한 의석만으로도 반(反) 무샤라프 성향의 다른 소수 정당과 손을 잡는다면 대통령 탄핵이 가능한 3분의 2 의석 확보도 가능하다. 이 경우 두 정당의 주도 아래 무샤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절차가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샤리프 전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다른 정당들과 손을 잡고 파키스탄에서 독재를 완전히 몰아낼 것"이라며 강력한 탄핵 의지를 보였다.
무샤라프 대통령은 TV 연설을 통해 "(선거 결과가) 국민의 목소리이며 나를 포함한 모든 사람들이 이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패배를 인정했다.
하지만 총선에서 승리한 야당이 국가화합 차원에서 대통령 탄핵이라는 초강수보다는 화해와 협력을 모색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