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두 딸의 활약이 해외에서 잇달아 높은 평가를 받고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조 회장의 큰 딸인 조현아 상무가 기내식 분야에서 머큐리 상 등을 휩쓸며 호평을 얻는데 이어 막내딸 조현민 과장의 광고 마케팅 분야의 활약도 두각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대한항공은 18일 세계적인 권위지인 '에어 트랜스포트 월드'가 주최하는 '2008 광고어워드'시상식에서 기업광고 부문의 최고상인 금상을 수상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에 대한항공이 수상한 작품은 글로벌 광고 캠페인인 ‘엑셀런스 인 플라이트(Excellence in Flight)’의 일환인 ‘Relaxation(휴식)’편으로 막내딸인 조현민 과장이 총괄한 작품입니다. 아기 동물들의 사랑스러운 휴식 장면을 통해 대한항공 코스모 슬리퍼 시트의 쾌적하고 안락한 서비스를 정겹게 표현함으로써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했다는 평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막내딸인 조현민 과장은 지난해 3월 LG애드를 나와 대한항공 광고선전부 과장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최근에는 프랑스 파리에 있는 루브르 박물관의 한국어 서비스를 기념하기 위해 모나리자 래핑 B-747-400항공기를 운항하는 등 공격적 마케팅도 실시하고 있습니다. 회사측은 "최첨단 항공기 도입과 지속적인 기내 서비스 개선을 통해 국제적 평가를 얻고 있는데 이어 광고 등 마케팅 분야에서도 확고히 했다는데 큰 의미를 갖는다"고 밝혔습니다. ATW 광고 어워드는 미국의 ATW지가 주최하는 상으로 1974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34회째를 맞고 있습니다. 전세계 항공사를 비롯해 공항, 항공기 제작사, 항공 조업사 등 항공 관련분야 업체들을 대상으로 각 분야별 최고의 광고 작품을 선정해 시상합니다. 한편 대한항공은 ATW로부터 지난 2002년 ‘올해의 화물 항공사상’을 수상한데 이어 2006년엔 가장 성공적인 변신을 이룩한 업체에 주어지는 ‘피닉스상’을 수상한 바 있습니다. 연사숙기자 sa-soo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