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서브프라임 파문, 어디까지 왔나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지난 해 초 시작된 서브프라임 모기지 파문이 끝 모를 행보를 하고 있습니다. 서브프라임 파문이 현재 어디까지 와있는지 자세한 내용 송철오 기자가 전합니다.
세계 금융 시장의 위기를 불러온 서브프라임 파문.
지난해 2월 HSBC 홀딩스의 부실 자산 상각으로 시작된 이후 벌써 1년이 넘게 시장에 악재가 되고 있습니다.
(단위 : 달러)
메릴린치 230억
씨티그룹 219억
UBS 184억
바클레이즈 116억
HSBC 107억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 현재까지 밝혀진 피해액만 1000억 달러 이상.
서브프라임 모기지의 비중이 전체 금융 자산 가운데 1%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며 피해액이 500억 달러 이하일 것이라는 예상은 크게 벗어났습니다.
오히려 시간이 지나면서 추정되는 피해액의 규모는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단위:달러)
IMF OECD G7
2000억 3000억 4000억
지난해 10월 국제통화기금(IMF)이 서브프라임 모기지 관련 손실이 2000억 달러가 될 것으로 전망한 이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3000억 달러를 예상했습니다.
앨런 그린스펀 전 FRB 의장과 G7 재무장관들은 4000억 달러 이상이 될 것이라는 의견도 내놨습니다.
문제는 여기서 끝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서브프라임 부실은 아시아 국가로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단위 : 달러)
중국은행 50억~100억
공상은행
싱가포르 DBS 121억
OCBC 50억~100억
중국의 경우 중국은행과 공상은행의 서브프라임 관련 투자액이 950억 달러.
이중 최소 50억 달러는 손실을 볼 것으로 추정됩니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싱가포르, 대만, 일본 등도 규모의 차이는 있지만 상당한 피해를 볼 전망입니다.
이를 합치면 아시아 국가의 피해액도 최소 100억~200 달러 이상이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현재까지 세계 각 국은 막대한 자금을 투입했습니다.
(단위 : 달러)
FRB 2807억 (‘07.8~’08.2)
ECB 3580억 (‘07.8~’07.11)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현재까지 2800억 달러가 넘는 유동성을 시장에 공급했습니다.
유럽중앙은행(ECB)도 지난해 8월 이후 3580억 달러를 투입했습니다.
그러나 각 국 중앙은행의 이 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서브프라임 사태는 아직 해결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S1 : 파생 금융상품도 위기
더 큰 문제는 파장이 자산담보부채권(CDO)과 크레디트 디폴트 스왑(CADS) 등 복잡한 파생 금융상품으로 번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만약 이들이 서브프라임 타격을 직접적으로 받는다면 그 피해 규모를 가늠하기조차 어렵다는 의견이 대세입니다.
-S2 : UBS, 추가 손실 2030억 달러 예상
UBS가 채권보증업체(모노라인)의 신용 등급이 낮아지면 은행권 손실이 2030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은 배경도 여기에 있습니다.
많은 전문가들은 향후 몇 년 간은 서브프라임 사태의 파장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그들은 직ㆍ간접손실에 따른 피해액이 1조 달러를 넘어설 수 있다고 말합니다.
걷잡을 수 없이 커진 서브프라임 모기지발 사태.
언제쯤 바닥을 찍고 안정을 되찾을지 시장은 회생의 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WOWTV-NEWS 송철오입니다.
-S3 : 영상편집 김형주
송철오기자 coso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