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이 19일 미국 줄기세포 연구 전문기업인 뉴랄스템(Neuralstem)에 250만 달러를 투자하는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계약에는 향후 아시아 권역에서의 독점 사업 라이센스를 보장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습니다. 뉴랄스템은 척수손상, 루게릭병 등 중추신경계 치료용 세포치료제 개발에 특화된 줄기세포 연구 전문기업으로, 1997년 설립 후 줄기세포와 관련된 17개의 특허를 등록완료했거나 출원 중입니다. 제론(Geron), 스템셀즈(StemCells Inc) 등과 함께 미국 5대 줄기세포 연구기업으로 손꼽히며 작년 8월에 AMEX, 즉 미국 증권거래소에 상장했습니다. 2008년 상반기 임상실험 절차를 거쳐 2013년 첫 치료제품을 출시할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뉴랄스템이 향후 관련 치료제의 초기 임상실험을 완료하면 계약에 따라 CJ제일제당은 우리나라를 비롯해 싱가폴, 필리핀, 베트남, 인도네시아, 말레이지아 등 아시아 6개국에서의 독점 사업 라이센스를 보장받게 됩니다. 또 아시아의 가장 큰 시장인 중국, 일본에서의 사업 라이센스에 대해서도 우선 협상권을 보장받기로 했습니다. CJ제일제당은 향후 줄기세포 분야에 역량 있고 특화된 핵심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나 연구기관에 대해 지속적인 투자를 감행할 예정입니다. 한편 CJ제일제당은 이미 제약사업부내 줄기세포 관련 투자전담 TF팀을 운용 중이며 CJ창업투자를 통해 줄기세포 투자전문 펀드도 설립했습니다. 손경오 CJ제일제당 제약사업본부장 부사장은 "줄기세포를 활용한 세포치료제 사업은 가능성이 무한한 반면, 장기적인 투자가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어려움이 있다"며 "CJ제일제당은 이번 계약을 시작으로 여러 국내외 투자처를 발굴하고 줄기세포 사업기반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조성진기자 sc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