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용 컴퓨터 전문업체 어드밴텍테크놀로지스가 올해 산업용 컴퓨터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국내에선 최초로 0.25Kg의 '초소형', '초경량' 터치 산업용 컴퓨터를 내놨다.

어드밴텍테크놀로지스(대표 최영준, www.advantech.co.kr)는 노트북PC보다 가벼운 0.25KG의 초경량 무게로 공장이나 산업 차량에서 일어나는 먼지와 진동에 잘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된 터치 패널 산업용 컴퓨터(모델명; TPC-30T)를 출시했다고 19일 밝혔다.

PDA처럼 손에 들고 쓸 수 있는 이번 산업용 컴퓨터는 기존 제품의 30%이상 저렴한 30만원 수준으로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

어드밴텍 이상훈 부장은 "올해 산업용 컴퓨터 시장은 핵심 기능만 갖추고 공간활용을 최대화하는 가볍고 작은 제품들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며 "지난 해 전반적인 경기 침체로 다소 부진했던 산업용 컴퓨터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저렴하면서도 간편하게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제품들을 속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TPC-30T'는 손 안에 쏙 들어오는 포켓 사이즈(12.8*8.5*2.6cm)의 크기에 본체와 모니터를 합한 일체형으로 공장이나 작업 차량에서 들고 다니거나 좁은 공간에 쉽게 부착할 수 있는 것이 특징. 200cd/m2 고휘도를 갖춘 3.5인치의 터치 패널은 작업용 장갑을 끼고도 쉽게 정보를 보거나 입력할 수 있어 생산 전 과정의 안전성을 리얼타임으로 관리하는 HMI(Human Machine Interface)시스템에 적합하다.

운영체제는 일반 PC가 가지고 있는 멀티미디어 기능 대신 모바일 기기 같은 특정 목적을 위해 작동하도록 설계되는 윈도 CE 5.0을 탑재했다. CPU는 성능과 전력소비를 개선시킨 인텔의 PXA270 312MHz를 사용했다. PXA270은 전압과 동작속도를 지능적으로 관리해 각종 무선통신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주요 사양은 주로 산업현장에서 상호 통신과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모바일 기기에 적합하도록 고안됐다. 64MB SDRAM 메모리와 32MB 플래시 메모리, RS 232/485 시리얼 포트, 10/100Mbps 이더넷 컨트롤러 등 표준 입출력(I/O)기능도 갖췄다.

한편 어드밴텍은 올해 산업용 컴퓨터 신시장 개척과 e서비스 본격화를 통해 산업용컴퓨터 부문 220억원, 임베디드 부문 90억원, 디지털정보게시판(DID) 및 CCTV 부문에서 290억원으로 총 600억원의 매출을 올려 창립 이후 한번도 거르지 않은 흑자경영을 지속하겠다는 계획이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