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광석 가격 인상이 포스코 주가에 오히려 긍정적이란 분석이 나왔다.

김종재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19일 "당초 40% 수준으로 예상됐던 철광석 가격 상승폭이 65%로 확정된 것은 표면적으로 부담요인"이라면서도 "현재 글로벌 철강 수급 상황을 감안할 때 포스코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며, 업황 측면에서는 오히려 보탬이 된다"고 분석했다.

중국 철강업체의 이익지표가 빠르게 하락하고 있으며, 수익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업체가 속출할 수밖에 없는 수급상황이라는 것. 박 애널리스트는 "이런 현상은 부수적으로 중국 정부의 노후 철강업체 및 설비에 대한 퇴출조치를 가속화시킬 것"이라며 지적했다.

그는 이어 "중국 업체가 추진 중인 몇 건의 프로젝트를 제외하면 내년까지 증설되는 물량는 전무하다"며 "원재료 압박은 제한적인 공급능력 증가마저 압박할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서브프라임모기지 문제 발생 이후 어려움을 겪었던 글로벌 철강주가 해빙기에 진입할 것이란 게 박 애널리스트의 판단이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