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證, 채권금리 하락으로 예견된 '깜짝'실적-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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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증권은 19일 삼성증권의 1월 실적에 대해 회계상으로 예견된 깜짝 실적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11만원을 유지했다.
정길원 대우증권 연구원은 "삼성증권은 지난 1월 영업이익 496억원과 세전이익 542억원을 기록했다"며 "이는 2007 회계연도 중 가장 높은 금액으로 깜짝 실적에 가까운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이같은 높은 성과의 원인으로 그는 대규모 채권 평가이익 시현, 예탁금 순이익 증가, 일회성 비용 부담 완화 등을 꼽았다.
정 연구원은 "1월말 국고채 금리(3년물)가 12월말 대비 70bp나 하락하며 약 4조8000억원에 이르는 보유 채권(단기매매증권 계정상)의 평가손이 발생했다"며 "이에 따라 CMA 및 고유계정 운용상의 채권 평가이익이 대거 발생한 것"으로 추정했다.
이어 "증권금융에 예치하는 고객예탁금의 운용수익률도 상승하면서 증권사에 지급하는 예탁금평가익 역시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또 그는 "지난 3Q 실적이 부진했던 이유 중 하나는 CY 기준으로 지급하는 PS성과급 추가지급과 광고선전비 과다 등의 일회성 비용요인"이라며 "1월 실적에는 이러한 부담요인이 경상적인 수준으로 축소돼 전월에 비해 100억원 가량 판관비가 축소됐다" 말했다.
다만 핵심 영업부문인 브로커리지 시장점유율(MS)이나 펀드 판매 등은 시장 증대 수준의 평이한 실적을 보였다는 점에서 1월의 대규모 이익은 '회계상으로 예견된 깜짝실적'이라는 의견이다.
한편 그는 "최근 삼성증권의 주가가 삼성그룹 특검의 영향으로 타 대형 증권사보다 낙폭이 큰 상황"이라며 "특검이 진행되는 동안 이러한 부정적 센티멘트의 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삼성증권이 그동안 구축한 넓은 고객기반, 상품판매 능력, 자산운용 인프라를 감안하면 내년 자본시장통합법 이후의 신종금융상품의 개발과 판매에서 시장의 선두를 지켜갈 것이라는 시각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정길원 대우증권 연구원은 "삼성증권은 지난 1월 영업이익 496억원과 세전이익 542억원을 기록했다"며 "이는 2007 회계연도 중 가장 높은 금액으로 깜짝 실적에 가까운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이같은 높은 성과의 원인으로 그는 대규모 채권 평가이익 시현, 예탁금 순이익 증가, 일회성 비용 부담 완화 등을 꼽았다.
정 연구원은 "1월말 국고채 금리(3년물)가 12월말 대비 70bp나 하락하며 약 4조8000억원에 이르는 보유 채권(단기매매증권 계정상)의 평가손이 발생했다"며 "이에 따라 CMA 및 고유계정 운용상의 채권 평가이익이 대거 발생한 것"으로 추정했다.
이어 "증권금융에 예치하는 고객예탁금의 운용수익률도 상승하면서 증권사에 지급하는 예탁금평가익 역시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또 그는 "지난 3Q 실적이 부진했던 이유 중 하나는 CY 기준으로 지급하는 PS성과급 추가지급과 광고선전비 과다 등의 일회성 비용요인"이라며 "1월 실적에는 이러한 부담요인이 경상적인 수준으로 축소돼 전월에 비해 100억원 가량 판관비가 축소됐다" 말했다.
다만 핵심 영업부문인 브로커리지 시장점유율(MS)이나 펀드 판매 등은 시장 증대 수준의 평이한 실적을 보였다는 점에서 1월의 대규모 이익은 '회계상으로 예견된 깜짝실적'이라는 의견이다.
한편 그는 "최근 삼성증권의 주가가 삼성그룹 특검의 영향으로 타 대형 증권사보다 낙폭이 큰 상황"이라며 "특검이 진행되는 동안 이러한 부정적 센티멘트의 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삼성증권이 그동안 구축한 넓은 고객기반, 상품판매 능력, 자산운용 인프라를 감안하면 내년 자본시장통합법 이후의 신종금융상품의 개발과 판매에서 시장의 선두를 지켜갈 것이라는 시각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