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례문 화재현장에서 수거된 기와가 폐기장으로 실려가는 사태를 안타까워한 네티즌이 '숭례문 기와 판매'에 대한 자작극을 벌인 사실이 밝혀지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네지튼 이모씨는 울산 동부 경찰서에 직접 전화해 '숭례문 기와 판매'와 '판매 중지 서명 운동' 둘 다 자신이 벌인 자작극이였다며 자수했다.

오모씨는(33) 숭례문 화제 현장에서 수거된 기와가 폐기장으로 직행하는것을 보고 기와를 찾아 경매에 올린 바 있다. 오씨는 이와 동시에 인터넷 게시판에 '판매 중지 서명 운동'을 벌이며 화제에 대한 안일한 행동에 대해 비판 하기 위한 행동이였다고 설명했다.

17일 오후 3시께 경찰에 자수한 오씨는 문화재청이 기와를 함부러 내다버린것이 화가나 경각심을 주고 싶어서 이와 같은 일을 벌였다고 설명하며 기와를 판매한다고 하면 문화재청에서 기와를 수거 할 것 같아서 자작극을 벌였다고 말했다.

경찰은 자수한 오찌를 상대로 밤 12시까지 조사 한뒤 일당 귀가 조치 시켰으며 허위로 경매 사이트에 이와같은 일을 꾸민것에 대해 허위사실 유포, 업무방해 등인지에 대한 여부를 수사 하고 있다.

오씨는 경매 싸이트에 글을 올린뒤 하루만에 일이 너무 커지자 17일 오후 서명운동을 벌였던 사이트에 자신이 자작극을 벌일 수 밖에 없었던 경위를 설명하며 사과의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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