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매출액 상위 600대 기업의 올해 투자 규모가 지난해에 비해 14%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006년 말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금융ㆍ보험사 제외,552개사 응답)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들 기업의 올해 투자액은 모두 92조4000억원으로 2007년(81조1000억원)보다 14.0% 늘어나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17일 밝혔다.

이 같은 증가율은 외환위기 이후 실시된 조사 가운데 2000년의 24.3%,2004년의 18.7%에 이어 세 번째로 높다.특히 공기업을 뺀 민간 기업만의 투자 증가율은 16.4%로 전체 평균보다 훨씬 높게 나타났다.

전경련은 이와 관련, "새 정부가 규제 개혁과 투자 활성화 등을 통해 기업 친화적인 환경 조성에 힘쓸 것이라는 기업들의 기대감이 크게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