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추얼텍 경영권 분쟁이 페이퍼코리아에도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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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추얼텍 경영권 분쟁의 불똥이 거래소 상장기업인 페이퍼코리아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페이퍼코리아에 적대적 인수합 병(M&A)을 시도하던 김종호씨가 주주제안을 철회하겠다는 뜻을 밝혀와, 표 대결로 번질 가능성이 낮아졌다.
페이퍼코리아는 오는 18일 열릴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현 경영진과 주요주주가 대결을 벌이고 있다. 여기에 7.03% 지분을 갖고 있는 한국밸류자산운용이 지난 11일 현 경영진이 내놓은 임원선임 안건 등 대부분의 안건에 반대표를 던질 뜻을 밝혔다. 페이퍼코리아 지분 13% 가량 갖고 있는 버추얼텍도 최대주주와 소액주주들로부터 주요 안건에 반대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고 있다.
그러나 페이퍼코리아의 적대적 M&A를 시도하던 김종호씨가 주주제안을 철회키로 함에 따라 표 대결은 벌어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페이퍼코리아 관계자는 15일 "그동안 적대적 M&A를 시도하던 김종호씨로부터 주주제안을 철회하는 내용증명을 오늘 받았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다음주 월요일이 주주총회인 상황이어서 이사회를 열어 주주제안을 철회하기에는 물리적으로 불가능해, 안건을 주주총 회에서 표결 처리할 계획"이라며 사실상 적대적 M&A시도가 마무리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경영진이 특별결의까지 통과할 수 있는 의결권을 확보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한편 버추얼텍 최대주주 및 소액주주들은 버추얼텍이 자사 주주의 이익을 고려할 때 페이퍼코리아 경영진이 내놓은 주요 안건에 반대해야 한다고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
버추얼텍 최대주주 홍재성씨는 "서지현 대표가 오는 18일 열릴 페이퍼코리아 주총에서 버추얼텍 주주들의 이익에 반하는 표결을 한다면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묻겠다"며 "배임 횡령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페이퍼코리아 현 경영진을 재선임하는 안건에 서 대표가 찬성표를 던진다면 스스로의 도덕성까지 의심받을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버추얼텍 소액주주 대표 김주용씨도 "계열사였던 페이퍼코리아의 지분 25%를 팔아버린 것도 석연찮은 데 현 경영진이 부당하게 잇속 을 챙기도록 서 대표가 계속 돕는다면 버추얼텍 주주들은 관계사를 정상화해 이익을 낼 희망마저 잃게 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버추얼텍은 당초 페이퍼코리아를 계열사로 갖고 있었으나 지난 2006년 25%를 현 경영진에 매각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페이퍼코리아는 오는 18일 열릴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현 경영진과 주요주주가 대결을 벌이고 있다. 여기에 7.03% 지분을 갖고 있는 한국밸류자산운용이 지난 11일 현 경영진이 내놓은 임원선임 안건 등 대부분의 안건에 반대표를 던질 뜻을 밝혔다. 페이퍼코리아 지분 13% 가량 갖고 있는 버추얼텍도 최대주주와 소액주주들로부터 주요 안건에 반대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고 있다.
그러나 페이퍼코리아의 적대적 M&A를 시도하던 김종호씨가 주주제안을 철회키로 함에 따라 표 대결은 벌어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페이퍼코리아 관계자는 15일 "그동안 적대적 M&A를 시도하던 김종호씨로부터 주주제안을 철회하는 내용증명을 오늘 받았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다음주 월요일이 주주총회인 상황이어서 이사회를 열어 주주제안을 철회하기에는 물리적으로 불가능해, 안건을 주주총 회에서 표결 처리할 계획"이라며 사실상 적대적 M&A시도가 마무리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경영진이 특별결의까지 통과할 수 있는 의결권을 확보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한편 버추얼텍 최대주주 및 소액주주들은 버추얼텍이 자사 주주의 이익을 고려할 때 페이퍼코리아 경영진이 내놓은 주요 안건에 반대해야 한다고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
버추얼텍 최대주주 홍재성씨는 "서지현 대표가 오는 18일 열릴 페이퍼코리아 주총에서 버추얼텍 주주들의 이익에 반하는 표결을 한다면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묻겠다"며 "배임 횡령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페이퍼코리아 현 경영진을 재선임하는 안건에 서 대표가 찬성표를 던진다면 스스로의 도덕성까지 의심받을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버추얼텍 소액주주 대표 김주용씨도 "계열사였던 페이퍼코리아의 지분 25%를 팔아버린 것도 석연찮은 데 현 경영진이 부당하게 잇속 을 챙기도록 서 대표가 계속 돕는다면 버추얼텍 주주들은 관계사를 정상화해 이익을 낼 희망마저 잃게 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버추얼텍은 당초 페이퍼코리아를 계열사로 갖고 있었으나 지난 2006년 25%를 현 경영진에 매각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