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15일 두산중공업이 양호한 수주환경 속에서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면서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15만원을 유지했다.

장근호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두산중공업이 수정 제시한 2008년 이후 중기 계획에서 나타났듯이 전방산업의 호조세와 수주경쟁력 제고로 인해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며 "자회사들 또한 향후 전망 이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두산중공업이 전날 발표한 향후 5년(2008년~2012년) 중기 경영계획은 1년 전에 발표한 향후 5년(2007년~2011년)과 비교해서 목표치가 크게 상향됐다는 분석이다.

연평균 수주 규모는 7조원대에서 10조원 이상으로 상향됐으며 연평균 매출액은 약 6조원 수준에서 8조3000억원 수준으로, 연평균 영업이익은 5000억원대에서 8000억원대 수준으로 크게 상향됐다는 것.

더불어 발전부문의 수주환경 또한 양호하다는 판단이다.

이는 중동과 Non-OECD 아시아 국가들에서의 발전 생산능력이 주로 석탄이나 천연가스를 사용하는 방향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두산중공업은 이미 2007년 해외 수주분 중 80% 이상을 이들 지역에서 수주하는 성과를 올렸기 때문.

장 애널리스트는 "상향 조정된 목표는 거의 대부분 발전부문의 수주규모 확대에 따른 것"이라며 "이는 두산중공업이 꾸준히 추진해 온 원천기술 확보 등에 따른 수주 경쟁력 확대가 이미 2007년 수주실적에서 입증되면서 자신감을 보여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