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곡가 이영훈(48)씨가 14일 새벽 별세했다.

이영훈은 대장암 말기 판정을 받고 그동안 삼성서울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었으며 이날 오전 3시께 끝내 숨을 거뒀다.

이영훈은 1985년 이문세와 만난 뒤 2001년까지 16년간 정규 앨범 8장을 만들었으며, 한국 대중 음악에 팝발라드 장르를 개척한 것으로 평가 받아왔다.

특히 가수 이문세의 히트곡 '사랑이 지나가면' '이별이야기''그녀의 웃음 소리뿐'등은 대부분이 그의 작품이다.

이영훈은 투병중에도 작품 활동을 계속 해 작년 10월엔 치과의사 겸 가수인 박소연의 음반을 만들며 음악에 대한 그의 열정을 불태웠다. 최근엔 히트곡 26곡을 수록한 2장 짜리 음반 '옛사랑+'을 내놓기도 했다. 유족으로는 부인과 아들이 있다.

한편, 고 이영훈씨의 빈소는 삼성서울병원에 마련됐다. 발인은 18일. (02-3410-6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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