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한은 "물가-경기 균형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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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이달 콜금리 목표치를 동결했습니다.
향후 물가와 경기지표 간 균형을 맞춰가며 통화정책을 운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채주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콜금리가 연 5%로 동결됐습니다.
미국의 금리 인하로 내외금리차가 확대된데도 불구하고 물가 상승 압력과 시중유동성 증가 등을 감안해 금리를 동결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1월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3.9%에 달하며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
"상반기 중에는 지난 몇 달 간의 높은 물가 상승률이 지속되겠지만 하반기 들어 상승률이 조금씩 낮아질 것."
한국은행의 당초 목표치 상한선인 3.5%를 두 달 연속 웃돌고 있는 만큼 높은 물가 상승률이 고착되는 것은 막아야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총재는 향후 통화정책 운영에 있어 경기지표와 물가 상승률을 고루 감안해 균형을 잡아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
"통화정책 방향은 인플레 기대심리가 커질 가능성을 염두하면서도 한쪽으로는 외국으로부터 오는 경기 하강 가능성이 실제 우리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향후 수출동향과 국내 소비심리 동향 등 양쪽을 전부 고려해 균형을 잡아가는 쪽으로 운영할 것."
하지만 국내 경제 성장이 둔화될 가능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최근 주요국들의 경제성장률이 낮아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우리나라 수출도 영향을 받게 될 것이란 설명입니다.
경기와 물가, 두 가지를 모두 잡기 위해 콜금리를 여섯달째 동결했지만 향후 경기 하강 신호가 있다면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WOW-TV NEWS 채주연입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