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광고주협회는 13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2008년도 제2차 이사회'를 열고 한국방송광고공사의 부당한 방송광고 요금 인상에 대해 다음 달에도 광고청약 중지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광고주협회는 방송광고공사가 지난달부터 광고 요금을 평균 7.9% 인상키로 한데 반발,신규 방송광고 청약을 전면 중지한 상태다.이에 따라 1월과 2월 방송광고 청약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고 다음 달에도 파행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광고주협회는 이날 마감인 6개월,1년 단위의 장기물(upfront) 청약도 중단하기로 했다.장기물은 월 평균 650억원 규모다.광고주협회는 "방송광고공사에 끼워 팔기,광고효과 보장판매 등의 광고영업 관행과 판매방식의 개선 없이 광고요금 인상을 고수할 경우 방송광고 청약 중지를 지속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방송광고공사는 지상파 TV와 라디오 방송 광고청약 중지로 광고 물량이 줄어 요금 인상 효과를 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