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경영] 현대ㆍ기아자동차‥'스타 클럽' 통해 품질 업그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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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한 대를 만드는 데 들어가는 부품은 총 2만여개.완성차업체와 협력업체 간 긴밀하고도 강력한 협력체제 없이는 자동차 생산이 제대로 이뤄질 수 없는 이유다.
현대ㆍ기아자동차는 이 같은 점을 인식,2006년 4월 협력사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15조원 규모의 상생협력 지원방안을 발표하고 꾸준히 실천해오고 있다.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협력사와의 협력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란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유럽 일본 미국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견제와 후발업체들의 성장으로 경영환경이 어느 때보다 어렵다"며 "이런 때 일수록 협력업체들과 하나가 돼 서로의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스타 클럽' 운영해 품질향상
현대ㆍ기아차는 2002년부터 협력사가 공급하는 부품의 품질을 높이기 위해 '품질 5스타'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협력사가 별 다섯 개를 획득할 경우 '품질 5스타 클럽'에 가입할 수 있다.
이 클럽에 가입한 업체들은 납품대금 현금결제,인증패 수여,신용평가기관의 신용등급 상향,국가기관 포상 우선 추천,품질 5스타 인증 로고 사용 등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현대ㆍ기아차는 또 2006년 11월 자동차부품산업진흥재단과 공동으로 협력사의 경영능력 및 글로벌 경쟁력 향상을 위해 '협력사지원단'을 설립했다.경험이 많고 전문 지식을 갖춘 전직 임원 20여명을 2년 임기의 지원단에 파견,협력업체에서 자문역을 수행하도록 하고 있다.
협력사지원단을 위해 현대차는 작년 35억원을 출연했으며,올해에는 55억원을 추가 출연할 계획이다.
경기 화성시 현대ㆍ기아차 남양연구소에선 2006년부터 매년 '연구개발(R&D) 협력사 테크데이'를 열고 있다.협력사들에 기술 교류 및 전수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원활한 의견 수렴을 위한 통로로 활용하고 있다.
◆공동구매 지원으로 원가절감
현대ㆍ기아차는 고유가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돕기 위해 납품대금을 대부분 현금으로 지급하고 있다.어음 기일 역시 종전의 120일에서 60일로 앞당겼다.
현대ㆍ기아차는 협력사들의 공동구매를 적극 지원,협력업체들의 구매비용 절감에도 일조하고 있다.협력사들의 공동구매 규모는 2006년 296개사 618억원에서 작년엔 421개사 1200억원 수준으로 두 배가량 커졌다.실시 초기엔 일반자재 중심이었지만 점차 스테인리스 등 원자재 부문으로 대상이 확대되는 추세다.
현대ㆍ기아차는 협력사의 경영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원자재 구매자금 및 연구개발비,개발투자비 등도 지원하고 있다.지원 규모만도 2006년 기준으로 2조3000억원에 달했다.
이와 함께 제품이나 서비스의 가치를 떨어뜨리지 않고 비용을 절감하는 'VE(가치 엔지니어링)'나 수입부품의 국산화를 통한 원가절감을 유도하고 있다.이를 사전에 합의된 방식으로 공유하는 성과공유제도 시행 중이다.
◆글로벌 시장에도 동반 진출
세계 6위의 자동차 생산업체인 현대ㆍ기아차는 해외공장을 건설할 때 협력업체와 동반 진출을 추진,협력업체의 글로벌화를 돕고 있다.미국 중국 인도 터키 체코 슬로바키아 등 현대ㆍ기아차 생산공장이 있는 곳엔 어김없이 협력업체들의 공장이 가동되고 있다.
현대ㆍ기아차는 교육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은 협력사 임직원들이 다양한 분야의 전문 지식을 습득할 수 있도록 세미나와 교육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특히 치열해진 글로벌 경쟁에 대응하기 위해 해외 협력업체들의 교육을 확대하고 어학교육도 지원할 계획이다.
1차 협력사뿐만 아니라 2차 협력사의 지원에도 힘쓰고 있다.2006년엔 자본이 영세하고 자체 기술이 취약한 2차 협력업체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2차 협력사 대표자 경영혁신 세미나' 및 '2차 협력사 상생협력간담회'를 열기도 했다.이때 세미나에 참석한 2차 협력사 대표만 2500여명에 달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
현대ㆍ기아자동차는 이 같은 점을 인식,2006년 4월 협력사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15조원 규모의 상생협력 지원방안을 발표하고 꾸준히 실천해오고 있다.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협력사와의 협력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란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유럽 일본 미국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견제와 후발업체들의 성장으로 경영환경이 어느 때보다 어렵다"며 "이런 때 일수록 협력업체들과 하나가 돼 서로의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스타 클럽' 운영해 품질향상
현대ㆍ기아차는 2002년부터 협력사가 공급하는 부품의 품질을 높이기 위해 '품질 5스타'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협력사가 별 다섯 개를 획득할 경우 '품질 5스타 클럽'에 가입할 수 있다.
이 클럽에 가입한 업체들은 납품대금 현금결제,인증패 수여,신용평가기관의 신용등급 상향,국가기관 포상 우선 추천,품질 5스타 인증 로고 사용 등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현대ㆍ기아차는 또 2006년 11월 자동차부품산업진흥재단과 공동으로 협력사의 경영능력 및 글로벌 경쟁력 향상을 위해 '협력사지원단'을 설립했다.경험이 많고 전문 지식을 갖춘 전직 임원 20여명을 2년 임기의 지원단에 파견,협력업체에서 자문역을 수행하도록 하고 있다.
협력사지원단을 위해 현대차는 작년 35억원을 출연했으며,올해에는 55억원을 추가 출연할 계획이다.
경기 화성시 현대ㆍ기아차 남양연구소에선 2006년부터 매년 '연구개발(R&D) 협력사 테크데이'를 열고 있다.협력사들에 기술 교류 및 전수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원활한 의견 수렴을 위한 통로로 활용하고 있다.
◆공동구매 지원으로 원가절감
현대ㆍ기아차는 고유가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돕기 위해 납품대금을 대부분 현금으로 지급하고 있다.어음 기일 역시 종전의 120일에서 60일로 앞당겼다.
현대ㆍ기아차는 협력사들의 공동구매를 적극 지원,협력업체들의 구매비용 절감에도 일조하고 있다.협력사들의 공동구매 규모는 2006년 296개사 618억원에서 작년엔 421개사 1200억원 수준으로 두 배가량 커졌다.실시 초기엔 일반자재 중심이었지만 점차 스테인리스 등 원자재 부문으로 대상이 확대되는 추세다.
현대ㆍ기아차는 협력사의 경영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원자재 구매자금 및 연구개발비,개발투자비 등도 지원하고 있다.지원 규모만도 2006년 기준으로 2조3000억원에 달했다.
이와 함께 제품이나 서비스의 가치를 떨어뜨리지 않고 비용을 절감하는 'VE(가치 엔지니어링)'나 수입부품의 국산화를 통한 원가절감을 유도하고 있다.이를 사전에 합의된 방식으로 공유하는 성과공유제도 시행 중이다.
◆글로벌 시장에도 동반 진출
세계 6위의 자동차 생산업체인 현대ㆍ기아차는 해외공장을 건설할 때 협력업체와 동반 진출을 추진,협력업체의 글로벌화를 돕고 있다.미국 중국 인도 터키 체코 슬로바키아 등 현대ㆍ기아차 생산공장이 있는 곳엔 어김없이 협력업체들의 공장이 가동되고 있다.
현대ㆍ기아차는 교육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은 협력사 임직원들이 다양한 분야의 전문 지식을 습득할 수 있도록 세미나와 교육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특히 치열해진 글로벌 경쟁에 대응하기 위해 해외 협력업체들의 교육을 확대하고 어학교육도 지원할 계획이다.
1차 협력사뿐만 아니라 2차 협력사의 지원에도 힘쓰고 있다.2006년엔 자본이 영세하고 자체 기술이 취약한 2차 협력업체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2차 협력사 대표자 경영혁신 세미나' 및 '2차 협력사 상생협력간담회'를 열기도 했다.이때 세미나에 참석한 2차 협력사 대표만 2500여명에 달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