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이후에도 증시 조정 및 금리 하락 추세가 이어지자 은행들이 대안 상품으로 지수 연동 정기예금(ELD)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원금이 보장되면서 주가나 국제 금 등의 시세에 따라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은행들은 ELD에 투자할 경우 높은 확정금리 상품에 가입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는 등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신한은행은 원금이 보장되면서 증시 상승 및 하락에 따라 무제한의 수익을 추구할 수 있는 'PGA 파생정기예금'을 13일부터 오는 26일까지 1500억원 한도로 판매한다.이 상품은 △상승형 △하락 후 상승형 △하락형의 세 가지로 구성돼 있으며 각각 코스피200 지수의 등락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된다.은행 측은 일정 주가 수준에 도달하면 수익률이 고정되는 녹아웃 구조를 배제함으로써 무제한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신한은행은 이 상품에 투자한 금액 범위 내에서 1년짜리 예금형 6.6%(예금형)와 CD형 6.8% 확정 고금리 상품에 가입할 수 있도록 했다.

우리은행도 13일부터 25일까지 200억원 한도로 '하이 믹스 복합예금 4호'라는 ELD 상품을 판매한다.상품 유형은 코스피200지수 연동형,골드(Gold)지수 연동형,코스피200지수/골드지수 연동형의 세 가지가 있다.우리은행은 코스피200지수 연동형의 경우 지수 상승률에 따라 최고 연 20%의 수익이 가능하다고 밝혔다.또 투자 금액 범위 내에서 우리사랑레포츠 정기예금에 새로 가입하면 연 8%의 특별우대 금리를 지급키로 했다.

SC제일은행은 13일부터 20일까지 주가지수 연동 예금인 'Principal+ Best One 15호'를 판다.은행 측은 100% 원금이 보전되며 코스피200 지수가 20% 오르면 최대 연 9.3%의 이자가 지급된다고 설명했다.또 이 상품 가입금액 범위 내에서 연 7.3%의 1년짜리 정기예금에 가입할 수 있도록 하며 세금 우대와 예금담보 대출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