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을 저렴하게 살 수 있는 대신 일정 기간 의무적으로 사용해야 하는 '의무약정제' 부활 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다.의무적인 사용기간을 보장하는 대신 휴대폰을 싸게 살 수 있으므로 찬성하는 견해가 있는 반면 해지가 자유롭지 않아 불편하다는 반대 입장도 있다.

SK커뮤니케이션즈가 운영하는 메신저 네이트온에서 '의무약정제 부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는 설문조사를 진행했다.응답자 1141명 중 319명(27.95%)이 찬성했다.현 보조금 제도는 이통사를 오가며 휴대폰을 자주 바꾸는 사람만 혜택이 있으므로 그렇지 않은 고객을 위해 휴대폰을 싸게 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는 논리다.하지만 절반이 넘는 63.54%(725명)는 고객 불만이 가중될 수 있다며 반대했다.

아이디 'limforce'인 네티즌은 "이통사를 바꾸지 않으면 가격 부담 때문에 휴대폰 교체가 너무 힘든 것이 현실"이라며 "한 이통사를 오래 이용한 고객에게 혜택을 주는 차원에서 의무약정제 도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mia96'이라는 네티즌은 "의무약정제는 이미 실패한 제도로서 폐지됐던 것"이라며 "의무약정제는 해지를 원하거나 휴대폰 분실 및 파손시 고객에게 엄청난 피해를 주기 때문에 절대 반대"라고 말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

◆와글와글은 SK커뮤니케이션즈의 메신저 '네이트온'(nateonweb.nate.com)을 통해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