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업계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의 주유소 판매가격 실시간 공개 방침에 대해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한국주유소협회는 "주유소 가격 공개가 고유가에 대한 책임을 정유사, 대리점이 아닌 주유소에 떠넘기기 위한 정책"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협회는 이와 함께 가격결정의 주체인 정유사와 대리점의 판매가격의 공개도 병행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주유소협회는 주유소들의 경영난 극에 달했다며 "공정위 고시로 규정된 주유소 상표표시제 고시는 반드시 폐지하고, 사적계약에 의한 상표표시제가 시행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함재덕 주유소협회 회장은 "형평성에도 맞지 않는 정책을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것에 대해 정부 측에 개선방안을 건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며 "유류세 인하와 공급자간 경쟁촉진, 불법 부정석유류 근절을 통한 세수탈루 방지 등 실질적인 유가 인하정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조성진기자 sc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