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미국발 악재로 큰폭 하락하며 다시 1640선까지 밀렸다.11일 코스피지수는 55.90포인트(3.29%) 하락한 1640.67에 거래를 마쳤다.미국의 경기둔화 우려 확산으로 설 연휴 기간 중 뉴욕증시가 약세를 보인 것이 투자심리를 악화시켰다.이달 초 반짝 매수에 나섰던 외국인들은 다시 5008억원을 순매도하며 주가를 끌어내렸다.개인과 기관이 순매수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시가총액 30위 내 대형주 가운데는 하이닉스만이 강보합선에서 거래를 마쳤을 뿐 다른 종목은 모두 내렸다.1∼3위인 삼성전자 포스코 현대중공업이 나란히 4%대 하락률을 기록했고,국민은행 SK에너지 SK 등이 6∼8%대의 상대적으로 큰 낙폭을 보였다.

C&중공업은 벌크선 수주와 삼성물산 등의 협력을 재료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진흥기업은 이틀째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다.케이피케미칼은 호남석유화학과의 합병 기대감으로 5.03% 올랐고,작년 4분기 양호한 실적을 발표한 웅진씽크빅은 증권사 호평에 힘입어 3.36% 상승하며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