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이 어묵 소매시장에서 대림수산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시장조사 업체인 TNS데이타는 지난해 어묵 소매시장 점유율을 조사한 결과 2006년 삼호F&G를 인수해 어묵시장에 뛰어든 CJ제일제당이 21.7%로 1위에 올랐고,대림수산이 19.1%,동원F&B가 7.5%로 메이저 3사가 48.3%를 차지했다고 11일 밝혔다.

2006년 3사의 시장점유율은 대림수산 22%,CJ제일제당 14%,동원F&B 10% 순이었다.

어묵시장에는 2006년 식품 대기업들의 M&A 바람이 불면서 2월 CJ제일제당이 삼호F&G를 인수한데 이어 6월에는 사조산업이 대림수산을 인수했다.

국내 어묵시장도 2005년 2400억원,2006년 2500억원,2007년 2540억원 등으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올해에도 다양한 신제품 출시와 BI(Brand Identity) 통합으로 점유율을 확대할 계획이다.

올초 부산오뎅꼬치,조기살로 만든 어묵,어완자,야채송송 꼬치야 등 5종을 출시했고 연말까지 총 10여개 신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이달부터는 전 어묵 제품 브랜드를 'CJ 프레시안'으로 통합했다.

한편 대림수산 측은 반박 자료를 내고 "3000명의 소비자 패널의 소비패턴을 조사한 TNS데이타 자료는 영세 업체들이 난립하고 있는 어묵시장 통계로 공신력이 없다"며 "우리 조사에 따르면 대림수산이 여전히 시장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회사는 지난 한햇동안 매출을 근거로 시장점유율을 산출하면 대림수산이 17.23%,CJ제일제당이 14.39%였다고 밝혔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