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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개드는 '오바마 대세론'…'슈퍼화요일' 후 4곳 모두 이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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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슈퍼화요일' 후 4곳 모두 이겨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이 '슈퍼 화요일' 이후 열린 4개주 경선에서 모두 승리함으로써 팽팽하게 진행되는 미국 민주당 대통령후보 경선에서 승기를 잡았다.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은 선거캠프 총책임자를 전격 경질하는 등 반격에 나섰다.

    10일(현지시간) 실시된 민주당의 메인주 코커스(당원대회)에서 오바마는 59%의 지지율로 40%에 그친 힐러리를 가볍게 제쳤다.

    이로써 오바마는 지난 5일의 슈퍼 화요일 이후 실시된 루이지애나 워싱턴 네브래스카 메인 등 4개주 경선에서 모두 승리했다.

    오바마로선 슈퍼 화요일에 형성된 팽팽한 균형추를 자신에게 돌릴 계기를 마련한 셈이다.

    이날 경선이 실시된 메인주는 당초 힐러리의 우세가 예상됐었다.

    그렇지만 오바마가 압승을 거둠으로써 일부에서 형성되고 있는 '오바마 대세론'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이날 현재 오바마가 확보한 대의원은 1108명(AP통신 집계)으로 힐러리의 1136명보다 불과 28명 적다.

    당연직 대의원인 '슈퍼 대의원'을 제외한 선출직 대의원 수는 오바마가 이미 앞선 상태다.

    오바마는 최근 정치자금 모금액과 전국 지지율 등에서 힐러리를 추월하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슈퍼 화요일 이후 열린 4개주 경선에서 모두 패해 비상이 걸린 힐러리는 완패 책임을 물어 선거캠프 총책임자인 패티 솔리스 도일을 이날 전격 경질했다.

    후임엔 오랜 측근이자 선거 전문가인 매기 윌리엄스를 임명했다.

    도일도 선거자문역으로 선거캠프에서 계속 일하게 된다.

    상승세를 타고 있는 오바마와 선거캠프를 정비한 힐러리는 12일 열리는 워싱턴 DC 및 버지니아 메릴랜드 등 이른바 '포토맥 프라이머리'에서 다시 자웅을 겨루게 된다.

    흑인 비중이 높은 워싱턴 DC와 메릴랜드에서는 오바마의 압승이 예상된다.

    버지니아에서는 팽팽한 승부가 점쳐지고 있다.

    이들은 이후 '미니 슈퍼 화요일'로 불리는 다음 달 4일의 오하이오 로드아일랜드 텍사스 버몬트 경선에서 총력 승부를 벌일 예정이다.

    다음 달 4일 경선에서도 오바마가 확실한 승리를 거둘 경우 민주당 경선은 승패를 가릴 것으로 보인다.

    뉴욕=하영춘 특파원 ha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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