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지난해 5000억원가량의 적자를 낸 것으로 11일 알려졌다.4년째 적자행진이다.

한은은 2004년 1502억원 적자에 이어 2005년 1조8771억원,2006년 1조7598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한때 6조원대에 달하던 한은의 이익잉여금은 작년 말 1조9974억원으로 줄었다.

지난해 적자 5000억원가량을 감안하면 이익잉여금은 1조4000억원대로 감소한다.

한은은 그동안 과거 흑자 시절에 쌓아둔 이익잉여금으로 적자를 메워왔다.

하지만 향후 적자가 지속돼 이익잉여금을 모두 까먹게 되면 정부에 손을 벌려야 한다.

한은의 적자를 메워주기 위해 국민 세금이 투입될 수도 있다는 얘기다.

한편 작년 10월 국정감사에서는 한은이 최근 수년간 적자를 낸 데 대해 의원들의 질타가 빗발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