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대하사극 '왕과 나'에서 숙의 윤씨역 이진이 정현왕후로 등극할 예정이다.

드라마상 정현왕후(이진)는 성종의 첫 번째 왕후인 공혜왕후(한다민), 그리고 최근 폐비가 된 소화(구혜선)에 이은 세 번째 왕후.

성종은 첫 번째 왕후인 공혜왕후(한다민)는 병으로 죽고, 어우동에 대한 질투로 인해 성종의 얼굴에 상흔을 입혀 폐비가 된 소화(구혜선)에 이어 숙의 윤씨역 이진을 정현왕후로 맞이한다.

조선 성종의 세 번째 왕후인 정현왕후(貞顯王后, 1462년 ~ 1530년)는 본관은 파평(坡平)이며 영원부원군 윤호의 딸로, 1473년(성종 4년) 숙의에 봉해졌다. 1479년 연산군의 생모인 왕비 윤씨가 폐출되자 다음해 11월에 왕비로 책봉되었다. 중종(中宗)이 된 진성대군과 신숙공주를 낳았다.

특히 숙의 윤씨는 자혜로운 마음씨를 갖고서 첫 번째 중전인 공혜왕후와 두 번째 중전인 소화와도 돈독한 사이를 유지해왔다. 최근 궁궐 내에서 소화를 둘러싸고 일어난 불미스러운 일에 대해서도 소화의 입장이 되어서 마음 아파하는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그런 그녀가 2월 11일 48회에 이르러 정현왕후로 등극하게 된 것. 성종의 모후(母后)인 인수대비는 그녀에 대해 “품성과 후덕한 자질로 주상의 내조를 잘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조정명문가의 태생이라 조정에서 주상의 방패막이가 잘 되어줄 것”이며 “더불어 대통을 이어갈 원자 융(연산군)을 잘 보살펴달라”는 말로 당부하면서 윤씨를 중전으로 낙점하기에 이르렀다.

방송에서 정현왕후 즉위식은 한 장면으로 간략하게 처리될 예정이다. 촬영은 지난 2월 5일 수원행궁에서는 정현왕후를 포함해 상궁들과 나인들, 그리고 내금위 군사들과 제작진을 포함한 약 2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진행됐다.

촬영 직후 이진은 “이제 정현왕후로서 시청자 여러분들을 찾아뵙게 되어 기쁘다”며 “처음으로 도전하는 사극에서 국모의 역할까지 하게 되어 부담감이 크지만, 마지막까지 극중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왕과 나’에서 조선 성종의 세 번째 왕비 정현왕후의 즉위식과 이후 중전이 된 이진의 모습은 2월 11일 48회 방송분을 통해 확인 할 수 있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