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호재에도 꿈쩍 않더니…인공지능(AI) 업고 드디어 가는구나." (종목토론방)지난해 하반기부터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온 LG전자 주가가 최근 가파르게 상승 중이다. 전기 먹는 하마인 'AI 데이터센터' 증가에 따른 수혜가 전망되면서다.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9시50분 현재 LG전자는 전일 대비 1600원(1.46%) 오른 11만900원에 거래 중이다. 개장 초반 11만39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주가는 직전 2거래일간 무려 16% 넘게 올랐다.증권가에서 AI 데이터센터 관련 수혜주로 꼽히면서 주가가 상승세를 탄 것으로 보인다.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LG전자가 AI 데이터센터의 전력 효율과 발열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냉각 시스템 분야에서 종합 솔루션을 확보하고 있어서 B2B 냉난방공조시스템의 실적 고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그는 "특히 북미 등 해외에 신규 건설 중인 반도체, 배터리, 원전 공장에 필수 탑재되는 중앙공조 냉각시스템인 칠러(Chiller)는 연 평균 40%의 매출 성장세가 전망된다"며 "향후 가전 사업의 추가적인 실적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데이터센터 관련 수혜 가능성이 부각된 만큼 극심한 저평가 영역은 벗어난 것으로 본다"며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이상은 정당화를 했다"고 설명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2차전지 섹터가 동반약세를 보이고 있다. 글로벌 신용평가사인 S&P글로벌이 섹터의 대장주 격인 LG에너지솔루션과 모회사 LG화학의 신용등급 전망을 하향조정하면서다.29일 오전 9시52분 현재 LG에너지솔루션은 전일 대비 4000원(1.11%) 내린 35만6000원에, LG화학은 1만5500원(3.96%) 빠진 37만5500원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신용등급 전망 하향의 영향으로 보인다. S&P글로벌은 전날 두 기업의 장기 발행자 신용등급과 채권등급을 기존 ‘BBB+’로 유지하면서도 등급 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조정했다. 신용등급이 조만간 내려갈 수 있다고 경고한 것이다.S&P글로벌은 LG화학에 대해서는 전기차 배터리 관련 사업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로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대비 차입금 비율이 치솟은 걸 문제삼았다. LG화학의 EBITDA 대비 차입금비율은 2022년엔 1.5배였지만, 작년엔 2.4배로 높아졌고, 내년엔 2.6~2.8배로 달할 것이라고 S&P글로벌은 예상했다.LG에너지솔루션에 대해 S&P글로벌은 “전기차 배터리 수요 성장세 둔화가 부담”이라며 신용등급 전망을 내렸다.대장주인 LG에너지솔루션의 신용등급 하향 위기는 섹터 전체의 투자심리를 악화시켰다. 경쟁사인 삼성SDI와 SK온의 모회사 SK이노베이션이 각각 2.72%와 2.48% 내리고 있다.에코프로비엠(-3.88%), 에코프로(-2.96%), 엘앤에프(-2.9%), 코스모신소재(-3.26%) 등도 큰 폭의 약세를 기록 중이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샤페론이 29일 장중 상한가를 찍었다. 다음주 미국에서 열리는 바이오USA 행사에 참여한다고 밝히면서 주력 기술이 적용된 후보물질의 기술이전이 타진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29일 오전 9시37분 현재 샤페론은 전일 대비 485원(27.48%) 오른 2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에는 상한가(229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급등 배경은 바이오USA 참가로 보인다. 샤페론은 다음달 3~6일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2024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USA)’에 참가한다고 이날 개장 전 밝혔다. 행사에서 염증복합체 억제제와 이중표적 나노바디의 기술 이전을 촉진하겠다고 말하면서 기대가 부푼 것으로 보인다.바이오USA는 전 세계 88개국, 기업 9000개 이상, 참관객 2만여명이 참석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바이오 산업 행사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