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우리나라는 경기와 실업률과의 상관관계가 약해지고 있다며 실업률 뿐만 아니라 취업자수와 비경제활동인구의 움직임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한은이 오늘 발표한 '우리나라 실업률과 경기간 관계 분석'에 따르면 2000년부터 2006년까지 실업률의 변동성이 1986년 이후 20년과 비교해 1/3 수준으로 크게 줄어들었고, 경기상황을 반영하는 취업자수와의 상관관계도 -0.86에서 -0.65로 약화되었습니다. 반면 비경제활동인구는 변동성 축소에도 불구하고 취업자수와의 상관관계는 오히려 강화되었고, 이는 고용의 변화가 실업자보다는 비경제활동인구로부터의 유출입 변화로 상당 부분 설명될 수 있다는게 한은의 설명이었습니다. 결국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경기상승(하강) 국면에서 상당수의 비경제활동(고용) 노동자가 취업(비경제활동)으로 직접 이동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경기와 실업과의 관계가 약한 것이라고 한은은 결론내렸습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