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이노베이션 포럼 2008] "정부가 '방관자' 돼야 개인 창의성 최대한 발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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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지미 웨일스 위키피디아 창업자
웹 2.0 시대의 아이콘,집단지성의 선구자로 각광받는 지미 웨일스가 '글로벌 이노베이션 포럼 2008'에 참석하기 위해 처음으로 방한한다.세계 최대의 온라인 백과사전인 위키피디아의 창업자인 웨일스는 한국경제신문과 이메일 인터뷰를 통해 웹 2.0 시대의 정부 역할은 '방관자'에 머물러야 한다고 강조했다.단지 개개인이 최대한 창조성을 발휘할 수 있는 최적의 여건을 마련해 주고 정보 채널의 개방성과 투명성을 높이는 데 주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집단지성(Collective Intelligence)은 어느 영역까지 확대될 것인가.
"사람들은 의외라고 느끼겠지만 나는 '집단지성'이라는 단어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집단보다는 개인들의 지적 협업(Individual human minds working together)이라고 표현하고 싶다.위키피디아는 개방사회에서 개개인의 협업이 최선의 결과를 이끌어낼 수 있음을 증명하는 산물이다.지적 협업은 모든 산업영역으로 확대돼 적용될 것으로 전망한다."
―인터넷 산업의 미래를 어떻게 보는가.
"야후와 구글의 사례에서 보듯 인터넷 산업에서는 지배력이 언제든지 뒤바뀔 수 있다.지적 협업을 통한 웹2.0 시대의 지배자들은 아직도 초기단계에 있다.놀랍게도 가장 흥미로운 인터넷 사업 모델은 아직도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인터넷 시대 정부의 역할은 어떠해야 하는가.
"개인이 창조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그냥 둬야 한다.정부는 인터넷에 관한한 어떤 도움도 되지 않는다.도움을 주려고 시도해서도 안 된다."
―한국 인터넷 산업에 대한 전망은.
"한국의 인터넷 산업은 매우 역동적이다.특히 모바일과 게임 분야의 기술력은 상당한 수준이다.하지만 산업의 창의성 측면에서는 아쉬움이 있다.정부 입장에서는 다양한 실험과 시도가 이뤄질 수 있도록 규제를 과감히 낮춰야 한다."
―한국과 아시아에서 위키피디아의 사업 영역은 확대될 것인가.
"물론이다.내가 한국을 찾는 또 다른 이유다.우리는 이미 아시아 시장에 뛰어들었고 다양한 사업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
웨일스는 이번 포럼에서 14일 '어떤 미래가 다가오는가'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다.사전에 연설원고를 보내달라는 요청을 "이렇게 변화 빠른 시대에 사전에 원고를 준비한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거절했다.
신희철 한경가치혁신연구소 연구원 ksk3007@hankyung.com
웹 2.0 시대의 아이콘,집단지성의 선구자로 각광받는 지미 웨일스가 '글로벌 이노베이션 포럼 2008'에 참석하기 위해 처음으로 방한한다.세계 최대의 온라인 백과사전인 위키피디아의 창업자인 웨일스는 한국경제신문과 이메일 인터뷰를 통해 웹 2.0 시대의 정부 역할은 '방관자'에 머물러야 한다고 강조했다.단지 개개인이 최대한 창조성을 발휘할 수 있는 최적의 여건을 마련해 주고 정보 채널의 개방성과 투명성을 높이는 데 주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집단지성(Collective Intelligence)은 어느 영역까지 확대될 것인가.
"사람들은 의외라고 느끼겠지만 나는 '집단지성'이라는 단어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집단보다는 개인들의 지적 협업(Individual human minds working together)이라고 표현하고 싶다.위키피디아는 개방사회에서 개개인의 협업이 최선의 결과를 이끌어낼 수 있음을 증명하는 산물이다.지적 협업은 모든 산업영역으로 확대돼 적용될 것으로 전망한다."
―인터넷 산업의 미래를 어떻게 보는가.
"야후와 구글의 사례에서 보듯 인터넷 산업에서는 지배력이 언제든지 뒤바뀔 수 있다.지적 협업을 통한 웹2.0 시대의 지배자들은 아직도 초기단계에 있다.놀랍게도 가장 흥미로운 인터넷 사업 모델은 아직도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인터넷 시대 정부의 역할은 어떠해야 하는가.
"개인이 창조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그냥 둬야 한다.정부는 인터넷에 관한한 어떤 도움도 되지 않는다.도움을 주려고 시도해서도 안 된다."
―한국 인터넷 산업에 대한 전망은.
"한국의 인터넷 산업은 매우 역동적이다.특히 모바일과 게임 분야의 기술력은 상당한 수준이다.하지만 산업의 창의성 측면에서는 아쉬움이 있다.정부 입장에서는 다양한 실험과 시도가 이뤄질 수 있도록 규제를 과감히 낮춰야 한다."
―한국과 아시아에서 위키피디아의 사업 영역은 확대될 것인가.
"물론이다.내가 한국을 찾는 또 다른 이유다.우리는 이미 아시아 시장에 뛰어들었고 다양한 사업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
웨일스는 이번 포럼에서 14일 '어떤 미래가 다가오는가'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다.사전에 연설원고를 보내달라는 요청을 "이렇게 변화 빠른 시대에 사전에 원고를 준비한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거절했다.
신희철 한경가치혁신연구소 연구원 ksk300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