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급락 불구, 고정금리 대출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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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금리형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급락하면서 변동금리형 대출 금리보다 낮아졌지만 대출 실적은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주 국민은행의 3년 고정금리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6.16~7.76%로 작년말 7.31~8.91%에 비해 1.15%포인트 하락했습니다.
반면 3개월 변동금리형 대출 금리는 같은 기간 0.31%포인트 하락하는 데 그쳐 고정금리형 대출과 같은 6.16~7.76%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신한은행 고정금리형 주택대출 금리 역시 작년말보다 1.25%포인트 급락한 6.49~7.89%를 기록했습니다.
6.52~7.92%인 변동금리형 주택대출 금리보다 0.03%포인트 낮습니다.
장기 고정금리형 주택대출 금리가 단기 변동금리를 밑돌고 있지만 고정금리형 대출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미미합니다.
국민은행의 '포 유' 장기대출은 1월말 현재 3조7천273억원으로 작년말에 비해 328억원 감소한 반면 변동금리형 주택대출 잔액은 67조1천554억원으로 전월말보다 5천945억원 급증했습니다.
신한은행의 금리확정 모기지론 등 고정금리 대출 잔액은 1조4천110억원으로 전월말에 비해 395억원 감소했고, SC제일은행의 고정금리형 대출은 9천75억원으로 전월말보다 88억원 줄었습니다.
전문가들은 금리 급락에도 불구하고 고정금리형 주택대출이 인기를 끌지 못하는 것은 금리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변동금리형 대출 금리가 추가 하락할 것이라는 기대심리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시장 금리가 장기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면서 고객들이 변동금리형 대출을 여전히 선호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