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후 MBC 수목드라마 '뉴하트'가 재방송을 한다.

이날 재방송은 김민정 텔미댄스로 화제가 된 '뉴하트' 16회, 17회.

먼저 '뉴하트' 16회에서는 은성(지성 분)과 혜석(김미정 분)을 포함한 흉부외과 레지던트 의사들이 설날 특별 공연으로 텔미 댄스를 선보였다.

극중 '왔다걸스'로 분한 김민정은 귀여운 의상과 깜찍한 메이크업 완벽한 안무로 원더걸스의 '텔미'를 소화해 냈다.

지성과 배대로 역의 박철민 등 레지던트 식구들은 여장을 하는 파격 변신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뿐만 아니라 극중 묘한 애정선을 형성하며 극의 즐거움을 주던 배대로-김미미(신다은 분) 커플의 데이트 장면도 방송을 탔다.

병원 복도에서 스치는 정도의 배대로-김미미 커플 장면은 야외로 무대를 옮겨 서로의 강아지를 대동한 데이트로 스케일을 확장된 것이다.

배대로가 어딘가에서 급히 빌려온 덩치 큰 '로트와일러'가 배대로 바지에 오줌을 싸는 등의 에피소드가 소개됐다.

극중 흉부외과 레지던트 식구 중 유일하게 애인이 있는 것으로 설정된 우인태(강지후 분)의 애인도 깜짝 등장했다.

이날 방송에서 우인태의 여자친구는 우인태에게 전과할 것을 요구하며 그렇게 하지 않으면 연락 받지 않겠다는 구체적인 형태로 묘사됐다.

우인태는 여자친구가 있다는 사실을 극중에서 몇차례 알리고 그 애인이 안과로 전과하길 바란다는 내용이 방송된 적은 있지만 실제로 극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이번이 처음.

또한 '뉴하트' 17회에서는 그동안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아냈던 은성의 과거와 첫사랑 수련(서유정 분)이 등장했다.

은성이 자신을 끝끝내 거부하는 와중에도 혜석은 은성을 향한 마음을 접을 수 없고 두 사람은 은성의 친구 자취방에서 하룻밤을 같이 보내게 된다.

그곳에서 혜석은 은성의 앨범에서 은성이 수련이라는 이름의 여성과 다정히 찍은 사진 한 장을 발견한다.
그 후 어느 날 간암 말기의 임산부가 병원에 실려온다.

혜석은 은성과 새로 들어온 임산부 김수련 환자가 어떤 사이인지 궁금해 하고 괴로움을 이기지 못한 은성은 술을 마시며 혜석에게 수련이 자신의 첫사랑이었다는 점을 고백한다.

같은 보육원에서 자라 고등학교를 마치기도 전에 '형제의 집'을 나온 은성은 또 다른 친구 한명과 수련과 함께 동거를 했다.

그러던 어느 날 수련이 아무 말 없이 방 보증금을 빼 도망쳤다.

마음에 품고 있던 여인의 배신을 가슴에 묻고 있던 은성은 그 여인이 다 죽어가는 몰골로 자신이 근무하는 병원에 나타난 것이 못내 가슴이 아팠던 것.

결국 수련의 아기는 제왕절개로 꺼내져 인큐베이터에 옮겨지고 은성은 아기 아빠가 수술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사실에 불같이 화를 낸다.

수련은 은성에게 자신이 살다간 흔적을 남기고 싶었다고 말하고 은성은 뜨거운 눈물을 흘리는 수련과 함께 울고 만다.

결국 새 생명 덕에 삶의 의욕을 되찾은 수련은 자신의 병을 꼭 이겨내겠다 다짐한다.

은성의 과거사가 하나둘 공개되면서 은성이 혜석의 마음을 받아들이지 못했던 까닭도 함께 드러났다.

은성의 과거와 출신성분에 대한 콤플렉스 때문에 쉽게 혜석을 좋아한다 고백할 수 없었던 것.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