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5일 고려아연에 대해 "중국내 폭설로 중국 아연제련업체들의 가동중단 발표가 잇따르고 있어 주가상승 모멘텀이 형성됐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적정주가는 18만원으로 책정했다.

이 증권사 박현욱 연구원은 "중국의 아연 제련업체들이 생산을 중단하면서 단기적으로 아연의 수급공백이 예상되고, 아연정광 수급이 지난해 4월부터 공급과잉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의 아연정광 구매량 감소까지 더해져 제련수수료(T/C) 협상 결과는 제련업체들에게 유리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현재주가는 시장평균대비 주가수익비율(PER)과 EV/EBITDA(감가상각과 법인세 차감 전 영업이익)가 각각 36%와 46% 할인돼 있어 밸류에이션 매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박 연구원은 다만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이 947억원을 기록, 전년동기대비 30% 가량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이는 당초 추정치에 부합하는 수치이며, 수익성이 좋은 아연 가격의 하락폭이 컸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