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섬유시장에 중국산 제품이 급속히 뻗어나가면서 관련업계마다 비상입니다. 여기에 내년 미국의 대중국 섬유수입제한조치까지 풀리면 이같은 상황은 더욱 심화될 전망인데요 중국산 제품의 시장잠식을 막기위해 우리기업들의 전문품목 개발 등 차별화 전략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보도에 유미혜 기자입니다. 지난 2006년 기준으로 미국시장에서 중국섬유의 점유율은 무려 27.5%에 달했습니다. 2%에 불과한 우리나라보다 무려 13배나 많은 것은 물론 10%를 넘은 국가도 전혀 없어 독보적인 지위를 누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내년에는 이같은 상황이 더욱 가속화 될 전망이어서 섬유업계는 그야말로 비상입니다. 그나마 중국수출의 발목을 잡던 미국의 대중국 섬유수입쿼터가 내년부터 해제되기 때문입니다. 양은영 코트라 통상전략팀 과장 "올해 1월1일부터 EU가 중국에 대한 섬유수입쿼터를 해제했으며 내년 1월부터는 미국이 대중국 섬유 수입제한조치를 풀게 된다" 이같은 상황은 EU도 마찬가지. 중국섬유의 수입비중이 30%에 육박하는 EU는 올해부터 수입제한까지 풀려 중국산의 시장잠식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전세계 섬유업계의 목을 죄는 또다른 현상은 중국산 섬유가 과거 물량위주의 저가제품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점입니다. 당장 저가제품과의 차별화를 내세웠던 중고가 섬유업계에 적잖은 타격을 줄 전망입니다. 업계에서는 중국산 섬유의 시장잠식에 대응하기 위해 고품질 기능성 등 차별화된 제품개발이 강화되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또 바이어의 편의를 감안한 패키지 상품공급 등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 역시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메이드인 차이나 섬유가 전세계 곳곳에 파고들고 있는 가운데 섬유업계의 발빠른 변화와 경쟁력 강화 노력이 시급해 보입니다. WOW-TV NEWS 유미혜입니다. 유미혜기자 mhy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