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방송 'DV'전략 다시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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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TV 업계가 디지털 전환을 촉진하기 위해 내놓은 공동 브랜드 'DV'('디지털 케이블TV'를 의미)가 큰 효과를 거두지 못하면서 마케팅 전략을 재정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케이블TV 업계는 지난해 4월 디지털 전환 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케이블TV방송협회를 중심으로 유선방송사업자(SO)들이 공동으로 자금을 마련해 DV 마케팅을 시작했다.지금까지 지상파TV 케이블TV 신문 등에 광고를 내보내며 100억원 이상을 마케팅에 쏟아부었다.
성과도 적진 않았다.지난해 12월 말 현재 85만여명이 디지털 케이블 서비스에 가입,100만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2005년 첫 서비스가 시작된 디지털 케이블TV는 2006년 말까지 가입자가 불과 30만여명이었다.따라서 DV 마케팅을 시작한 지난해만 55만명가량 증가한 셈이다.특히 12월에는 9만명 이상이 디지털 케이블TV 서비스에 가입했다.
하지만 현실적인 문제로 DV 마케팅이 브랜드 제고에는 큰 효과를 발휘하지 못했다는 지적도 많다.무엇보다 SO별로 통일되지 않은 디지털 케이블 브랜드의 문제가 부각되고 있다.SO들은 I-digital(티브로드),헬로우D(CJ케이블),씨앤앰DV(씨앤앰),위버디(GS강남방송),하이로드DV(HCN),빅박스DV(큐릭스) 등 각기 다른 이름으로 디지털 케이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사업자들이 DV 마케팅 전부터 사용해온 브랜드라서 일률적으로 통일하기는 쉽지 않다.이 바람에 이미지가 분산돼 DV와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또 대형 통신사들이 대규모 마케팅 비용을 쏟아부으면서 브랜드 알리기에 나서는 것과 비교하면 DV 마케팅 재원이 미미한 수준이라는 한계도 있다.
케이블 업계 관계자는 "IPTV 등 경쟁 플랫폼이 속속 나오고 있는 시점이기 때문에 DV 마케팅이 더욱 효과를 발휘할 수 있도록 새 전략을 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
케이블TV 업계는 지난해 4월 디지털 전환 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케이블TV방송협회를 중심으로 유선방송사업자(SO)들이 공동으로 자금을 마련해 DV 마케팅을 시작했다.지금까지 지상파TV 케이블TV 신문 등에 광고를 내보내며 100억원 이상을 마케팅에 쏟아부었다.
성과도 적진 않았다.지난해 12월 말 현재 85만여명이 디지털 케이블 서비스에 가입,100만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2005년 첫 서비스가 시작된 디지털 케이블TV는 2006년 말까지 가입자가 불과 30만여명이었다.따라서 DV 마케팅을 시작한 지난해만 55만명가량 증가한 셈이다.특히 12월에는 9만명 이상이 디지털 케이블TV 서비스에 가입했다.
하지만 현실적인 문제로 DV 마케팅이 브랜드 제고에는 큰 효과를 발휘하지 못했다는 지적도 많다.무엇보다 SO별로 통일되지 않은 디지털 케이블 브랜드의 문제가 부각되고 있다.SO들은 I-digital(티브로드),헬로우D(CJ케이블),씨앤앰DV(씨앤앰),위버디(GS강남방송),하이로드DV(HCN),빅박스DV(큐릭스) 등 각기 다른 이름으로 디지털 케이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사업자들이 DV 마케팅 전부터 사용해온 브랜드라서 일률적으로 통일하기는 쉽지 않다.이 바람에 이미지가 분산돼 DV와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또 대형 통신사들이 대규모 마케팅 비용을 쏟아부으면서 브랜드 알리기에 나서는 것과 비교하면 DV 마케팅 재원이 미미한 수준이라는 한계도 있다.
케이블 업계 관계자는 "IPTV 등 경쟁 플랫폼이 속속 나오고 있는 시점이기 때문에 DV 마케팅이 더욱 효과를 발휘할 수 있도록 새 전략을 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