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4일 상품펀드의 운용 성과에는 투자 형태와 대상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며 성과 차이 분석을 통한 피드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상품펀드는 상품 관련 주식에 투자하는 주식형과 파생상품에 투자하는 파생형으로 나눌 수 있다. 대표적인 상품펀드인 금 펀드는 주식형으로 구분될 수 있고, 농산물 펀드는 파생형으로 구분된다.

이 증권사 박승훈 펀드 애널리스트는 "각 펀드의 기간별 평균 수익률을 보면 파생형은 투자 기간이 길면 길수록 상승폭이 확대돼 관련 상품 가격의 상승 추세를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반면 주식형의 경우 1년 구간은 20% 이상의 수익률을 보이고 있으나 최근 3개월 이내 구간은 10%에 가까운 손실을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총 수익률에는 관련 상품시세 외에도 해당 기업의 성과와 주식시장의 전체 상황이 동시에 반영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판단했다.

위험 측면에서도 1년 이내 전구간에서 주식형이 파생형보다 놓은 위험을 보였으며, 최근으로 올수록 위험이 더욱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주식형 상품 펀드의 성과에는 상품시세, 기업요인, 시장요인이 혼합됐다"며 "상품시세와 주식시장의 전망, 포트폴리오 조정 관점을 모두 고려해 상품펀드를 활용해야한다"고 밝혔다.


자료: 한국투자증권, 1월 30일 기준.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