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비자금 의혹과 관련해 설 연휴 직후가 수사의 중요 승부처가 될 전망입니다. 특검팀 관계자는 "현재까지 수사진이 부른 참고인들의 상당수 계좌들은 '차명'이라고 보는 게 맞다"며 "설 연휴가 지나면 구체적인 방향도 잡히고 '피의자'도 나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특검팀은 검찰이 조사했던 차명의심 계좌 1천여 개 중 '차명' 가능성이 큰 300~400개 계좌를 분석해 왔습니다. 또 최근 계좌 명의를 제공했거나 비자금 관리에 관여한 관계자의 범위를 200명선까지 좁혀놓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안태훈기자 t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