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외국인이 우리나라에 지불한 금융서비스 수수료가 4조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 집계 결과 2007년 중 외국인이 국내 금융기관에 지급한 금융서비스 수수료는 41억4천600만달러로 전년보다 63% 늘어났습니다. 금융서비스 수수료 수입은 2004년 10억8천만달러에서 2005년 16억5천만달러, 2006년 25억4천만달러로 급증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사태로 국제 금융시장이 불안해지면서 외국인들이 국내 주식을 대량 매도하고 채권을 사들이면서 금융 수수료 지급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됩니다. 지난해 외국인들의 국내 채권 순매수 규모는 362억8천만달러로 전년의 20억달러보다 18배 가량 증가하며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