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종 초대 청와대 경호처장 내정자는 1일 "대통령의 신변 안전과 경호야말로 모든 업무의 우선이다.

중요 업무를 믿고 맡겨준 데 대해 감사하다"고 밝혔다.

김 내정자는 대통령직인수위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대통령) 경호 수요가 많이 증가하고 위협 요인도 다양해져 완벽하게 경호할 수 있도록 주어진 책무와 모든 업무를 잘 수행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2군 사령관을 지내기도 한 김 내정자는 국방부 정책기획관을 거친 군사전략통으로 수도방위사령관 등을 맡으며 대통령 경호업무도 직·간접적으로 경험했다.

청와대 경호 책임자는 현 정부에서는 별도의 독립기관이지만 조직이 개편되면 대통령실(비서실) 내 부서로 바뀌게 된다.

이와 관련해 그는 "경호실 본연의 기능을 강화한 것으로 작지만 강한 정부를 표방하는 새 정부의 구상에 맞다"며 "새로운 경호처는 경호업무만 지원하고 대통령실은 나머지 지원을 담당해 효율적인 경호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01년 전역한 김 내정자는 대선 때 예비역 대장 출신으로는 처음 한나라당에 입당했다.

대선 기간에 예비역 장성들로 구성된 국방정책자문단을 이끌며 이 당선인의 경호자문을 해 차기 내각에서 국방장관 후보로도 이름이 올랐다.

'국방장관 후보로 물망에 오르다 경호처장에 내정된 데 대해 서운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그는 "서운한 것 전혀 없다.

더욱 보람되고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대답했다.

부인 고경자씨(58)와 2남.

△제주(62) △육사 24기 △50사단장 △수도방위사령관 △국방부 정책보좌관 △육군 제2야전군사령관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