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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토로라, 칼 아이칸에 굴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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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3위의 휴대폰 제조업체인 모토로라가 억만장자 기업 사냥꾼으로 불리는 칼 아이칸의 압력과 실적 부진으로 휴대폰 사업부를 분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모토로라는 실적 개선을 위해 휴대폰 사업부 분사를 포함한 모든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1일 발표했다.

    휴대폰 사업부를 떼낼 경우 모토로라에는 네트워크 사업부와 케이블TV셋톱박스 사업부만 남게 된다.

    내로라하는 휴대폰 제조업체가 휴대폰 사업을 분리하는 방안을 검토하게 된 것은 실적 부진 때문.모토로라는 지난해 4분기 중 휴대폰 판매량이 38%나 급감하는 등 실적이 급속히 나빠지고 있다.

    작년 3분기 세계 시장 점유율은 13.1%로 떨어져 삼성전자(14.5%)에 2위 자리를 내줬다.

    3위 자리마저도 소니에릭슨(점유율 8.8%)에 위협받고 있다.

    사정이 이렇게 되자 기업 사냥꾼으로 통하는 아이칸은 모토로라 경영진에게 휴대폰 사업부를 분사할 것을 강력히 촉구해 왔다.

    아이칸은 모토로라 지분 3.3%를 보유하고 있다.

    사면초가에 몰린 그레그 브라운 모토로라 최고경영자(CEO)는 아이칸과 같은 주주들을 만족시키기 위해 시장점유율 하락 방지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휴대폰사업 분사 방안도 그 중 하나라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모토로라가 이처럼 막다른 골목에 내몰린 것은 인기를 끌었던 휴대폰 '레이저' 이후 후속 모델 판매가 잇따라 실패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뉴욕=하영춘 특파원 ha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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