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금리인하와 은행들의 자금여건 개선으로 시중금리가 안정세로 돌아서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채주연 기자, 전해주시지요. 미국 중앙은행이 두 차례에 걸쳐 정책금리를 1.25%P 인하하면서 국내 시중금리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 정책금리가 연 3%까지 낮아지면서 연 5%인 콜금리와 격차가 2%P나 벌어졌고, 한국은행이 콜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채권시장에 큰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여기에다 주가 급락까지 겹치자 채권이 상대적인 안전자산으로 평가받으면서 채권가격은 연일 급등했습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지난해 말보다 0.7%P 가량 떨어졌습니다. 양도성예금증서 CD 금리도 하루만에 0.1%P가 떨어지는 등 폭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증시 변동성 확대로 시중자금이 은행으로 유턴했고, 자금여건이 호전된 은행들이 CD 발행을 줄여 수급이 개선됐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말 무서운 속도로 치솟던 금리가 상승기를 마치고 저금리 시대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데요. 하지만 전문가들은 아직 경계를 늦춰서는 안된다고 강조합니다. 채권시장에 가장 큰 영향을 주고 있는 미국 금리 인하가 미국 경기 침체에서 초래된 것인 만큼 세계경제 침체로 인한 시장 위축을 주시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시장 전문가는 "콜금리 인하 기대감은 이미 채권시장에 팽배하게 반영된 상태"라며 "한국은행이 콜금리를 내릴 경우 외국인들이 차익실현을 위해 채권을 대규모로 매도해 다시 금리가 상승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지금까지 WOW-TV NEWS 채주연입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