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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장초점] 묶인 매듭 얼마나 풀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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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장초점] 묶인 매듭 얼마나 풀릴까?
    올 1월 증시는 14.4% 하락했다. 2000년 10월 이후로 최대 월간 하락률을 기록하면서 주식투자자들에게는 최악의 한달로 남게 됐다.

    지난달 코스피 지수가 기록했던 저점 1589.60P는 지난해 10월말 2064.85P대비 23% 하락한 수치다.

    '이보다 나쁠 수 없는' 성적표를 넘겨 받게 된 2월 주식시장은 약세장으로 진입하느냐, 추세 반전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느냐는 기로에 서게 됐다.

    작년 2000P를 돌파할 때처럼 1500P대까지 지수가 하락하는 것도 워낙 순식간에 일어났기 때문에 단기 급락에 따른 기술적 반등은 이어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여기다 미국 증시도 이제는 악재보다 호재를 바라보려는 심리가 완면한 모습이다.

    국내 증시도 중국 관련주 중심으로 반등을 시도하면서 1일 오전 이틀째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기계업종이 % 가까운 급등세를 보이고 있으며, 건설, 운수장비, 화학, 증권업종이 동반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역시 급락장의 선봉에 섰던 중국관련주들이 '묶어 놓은' 매듭을 풀고 있는 셈이다.

    여기다 지난 한달 내내 매물을 쏟아냈던 외국인도 장 초반 순매수를 기록하면서 지수 반등에 힘을 보태고 있다.

    그러나 외국인은 상황에 따라 장중 매도 우위로 전환할 가능성이 있는데다 이날은 프로그램 매물까지 쏟아지면서 수급에 압박을 가하고 있다.

    기관은 차익거래 프로그램을 제외하면 실질적으로 순매수하고 있지만 적극적으로 대응에 나서지는 않는 모습이다.

    1월 중 미국 증시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국내 증시는 수급이 꼬여 하락한 경험이 있는 만큼, 2월 반등이 전개되더라도 그 반등의 폭이 얼마큼 되느냐는 결국 수급 구도에 달려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김중현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의 수급구도가 안정을 찾기 위해서는 투신이나 연기금 등과 같은 국내 기관들의 도움이 반드시 요구된다"며 "2월 수급변수의 관건은 투신이나 연기금 등 국내 기관들이 1600선 위에서도 매수 관점을 나타낼 것이냐에 달려 있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만약 외국인 매도세가 비록 강도는 약화되더라도 계속 이어지고, 국내 기관들도 1600선 위에서는 관망하거나 일부 주식비중을 줄여나가는 움직임이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면 반등 탄력에 대한 기대를 높이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전망했다.

    그는 "바닥권에 대한 신뢰의 강화 여부와 수급구도의 개선 여부에 대한 확인이 우선이며 그동안 매매는 단기급락주 중심의 기술적 매매에 초점을 맞추는 대응이 유효하다"고 제시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라는 훌륭한 시나리오는 아니더라도 수급에 숨통이 트일 수 있을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부분이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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