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은 31일 S&T대우에 대해 "자동차 부품주중 유일하게 투자의견 '매수' 조건을 만족하는 회사"라며 부품주 최선호주(Top pick)로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4만52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남경문 연구원은 "완성차 업체의 이익개선에도 불구하고 부품회사의 이익개선은 여전히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며 "보수적인 접근이 유효하고, 자동차 부품회사에 대한 긍정적 시각 전환을 위해서는 성장이 필요한 때"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남 연구원은 "해외완성차 업체 납품이 진행중인 S&T대우가 현재로서는 유일한 '매수' 조건을 만족하는 회사로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또 한국델파이 인수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남 연구원은 "인수 가능 여부는 파산 절차가 진행되고 있는 델파이 본사(미국)에 대한 법원 판결이 주요 변수인데 오는 3월 이후 판결이 예상된다"며 "최근 미국 델파이의 주요 사업부 매각이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S&T대우의 한국델파이 인수 가능성은 높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