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린치가 코스피지수 저점을 1500대 초반으로 예상하고 반등 여부는 '국내 유동성'에 달려있다고 진단했다.

메릴린치는 31일 "코스피지수는 최근 급락으로 저평가 국면에 들어갔다"며 "하지만 주가가 제자리를 찾기 위해서는 국내 유동성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국내 기관들의 주식시장 참여 여부가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메릴린치는 "주가수익비율(PER)이 7배 수준이던 2003년 코스피지수가 지난해 13배까지 뛸 수 있었던 것은 한국의 펀드 자금이 지속적으로 증시에 유입됐기 때문"이라며 "코스피지수 1500선은 2008년 실적 기준 PER 9.2배 수준으로 한국 펀드 자금이 들어오기에는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분석했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