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카메라 사업은 이미 바닥을 찍었다.콤팩트 카메라는 지난해 캐논을 제치고 한국 시장에서 2위에 올랐다."

방일석 올림푸스한국 사장은 31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난해 콤팩트 디지털카메라 시장 정체에도 불구하고 판매가 30% 늘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방 사장은 "시장조사업체 GfK 자료를 종합한 결과 지난해 약 13%의 점유율로 디지털카메라 시장에서 3위에 올라섰다"며 "특히 콤팩트 디지털카메라는 매출이 크게 늘어 삼성에 이어 2위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올림푸스한국은 지난해 콤팩트 디지털카메라와 의료장비 부문 호조에 힘입어 2006년 6억1000만원이었던 1인당 매출이 7억6000만원으로 25%나 증가했다고 밝혔다.

방 사장은 "이는 국내 디지털카메라 업계 최고 수준"이라며 "지난해 매출은 30%,경상이익은 50%나 늘었다"고 말했다.

올림푸스한국은 사진 인화지 사업에도 나선다.브랜드 이름은 'ezDG'로 정했다.

올림푸스한국 자회사인 ODNK는 현재 사진 인화 사이트 미오디오에서 코닥이나 후지필름의 인화지를 쓰고 있다.올림푸스한국은 'ezDG'인화지를 우선 국내에서 판매하고 점차 수출도 할 계획이다.

방 사장은 "최근에는 세계 최초의 온라인 인화 자동화 생산라인을 한국에 구축했다"며 "앞으로는 사업 영역을 한국에 국한하지 않고 해외 진출도 적극 모색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올림푸스한국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짓고 있는 신사옥을 내년 10월 완공할 예정이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