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증시 상승에도 불구하고 조선주 등 중국관련주에 대해 외국인과 기관이 집중 매도하면서 코스피 지수가 일주만에 다시 1600선이 무너졌습니다. 증시 마감 상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차희건 기자 전해주시지요. 지난해 상승 주도주였던 조선업종에서 투매가 발생하며 코스피지수가 다시 1600선이 무너졌습니다. 금리인하 기대로 뉴욕 증시가 이틀째 상승하면서 국내 증시도 오름세로 출발했으나 외국인이 20일째 매도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조선 기계주로 매물이 집중되면서 급락세로 돌변했습니다. 코스닥 시장은 일부 종목에 대한 불공정매매 조사와 자금악화설이 유포되며 4%가 넘는 폭락세를 보였습니다. 국내 기관도 프로그램매수에 관계없이 매물을 늘려나가 이른바 중국관련주에 대한 매도를 집중시켜 장중 낙폭이 커졌습니다. 지난해 국내 증시의 차별적 상승을 주도했던 조선 기계업종은 중국 경기둔화와 업황부진 우려로 급매물이 나오면서 현대중공업과 두산중공업이 10%이상 급락했습니다. 특히 외국계 증권사가 조선주에 대한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하며 목표가격을 일제히 내렸고 주요 펀드에 편입된 소재 산업주의 물량 출회 가능성이 점쳐지며 가장 큰 영향을 받는 미래에셋증권도 큰 폭으로 밀렸습니다. 이에 따라 코스피지수는 지난 1월22일의 장중 저점 1578을 기록한 뒤 1589.06으로 마감했고 코스닥지수도 600선을 위협받은 끝에 603.11로 마쳤습니다. 전문가들은 긴축을 위한 금리인상 가능성으로 중국 증시가 하락하고 홍콩 일본 등 아시아 증시도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국내 증시의 낙폭이 커진 것은 수급 불안 때문이라고 진단했습니다. 특히 전문가들은 외국인과 기관이 중국관련주에 대해 한꺼번에 교체매매를 함에 따라 일시적으로 매물이 쏟아진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지난해 주식형펀드에 집중된 쏠림현상이 후유증을 가져오며 국내 증시 낙폭이 커졌다며 시총비중이 높은 중국관련주 급매물이 해소되어야 시장이 안정을 찾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따라서 한차례 더 투매가 발생할 경우 코스피지수는 1540~1570선에서 단기적인 저점을 확인할 것이라며 급락장에서 안정적 모습을 보이는 전자 통신 업종에 중장기 관심을 기울이라고 당부했습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